乙卯
을묘일주
목 일간이
목 자리에 앉았어요·토끼띠
제 발로 선 자리
앉은 자리에 나와 같은 기운이 있어요. 남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는 힘이 바닥에 깔려 있고, 가까운 사람과도 기대기보다 나란히 서는 쪽이 편해요. 대등한 만큼, 고집이 맞부딪힐 때 물러설 줄 아는 쪽이 관계를 지켜요.
십이운성으로는 건록 — 제 일터에 앉은 기운이에요. 실속 있게 제 몫을 해내는 자리예요.
근거 — 일지 묘(卯)의 정기 을(乙) = 비견 · 일간이 일지에서 건록
이 풀이가 나온 자리
일지 卯(묘) 안에는 천간이 숨어 있어요. 그중 가장 무거운 정기가 乙(을)이고, 내 일간 乙(을)에서 이 글자를 보면 비견이에요. 앉은 자리의 성격은 여기서 나와요.
같은 자리라도 기운의 높낮이가 달라요. 일간 乙(을)이 卯(묘)에서 드는 십이운성 단계가 건록이고, 그것이 두 번째 문단이에요.
卯(묘) 안에 든 글자는 모두 甲(갑) 여기 · 乙(을) 정기이에요. 정기 말고 나머지도 원국에서 오행을 셀 때 함께 들어가고, 다른 글자와 만나면 그쪽이 먼저 움직이기도 해요.
그래서 예순 가지 일주를 손으로 적어 두지 않았어요. 십신 열 가지와 십이운성 열두 가지가 만나 예순이 빠짐없이 나오고, 같은 일주면 언제나 같은 글이 나와요.
음이 겹친 짝
위아래가 모두 음이에요. 기운이 안으로 여며서, 겉으로 덜 드러나는 대신 오래 스며드는 짝이에요. 티가 안 나는 만큼 해 놓은 것을 말로 한 번 꺼내 두면 덜 억울해요.
이 일주가 정하는 것 — 공망
공망은 태어난 날의 두 글자로만 정해져요. 을묘일주라면 子(자)와 丑(축)이 공망이에요. 그 글자가 원국에 있으면 그 자리는 힘이 반쯤 비어 있다고 봐요.
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둘이에요
일주는 태어난 날의 두 글자예요. 사주는 해·달·날·시각에서 두 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를 뽑으니, 같은 을묘일주라도 나머지 여섯 글자가 다르면 전혀 다른 사주가 돼요. 특히 태어난 달은 기운의 강약을 크게 갈라요.
그러니 이 화면은 «을묘일주인 사람은 이렇다»가 아니라 «乙卯라는 두 글자가 무엇을 맡는가»로 읽어 주세요.